레오나르도 다빈치

작년 생일 아이들로부터 공동 선물 받은 (다 큰 아들만 둘입니다) 월터 아이작슨경이 쓴 “레오나르도 다빈치” 전기를 일년이 지나서야 다 읽었다 (월터 아이작슨경은 몇년전 이 만큼이나 두꺼운 스티브 잡스 전기도 써서 베스트셀러로 만든 바로 그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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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 없는 고민

스테레오 타입이 심한 편이다. 스스로 생각해 봐도 웃기는 일이지만, 지난 5,6년 일본어, 중국어 사이에서 무엇을 제2외국어로 공부하느냐 가지고 이랬다 저랬다 결국 일본어도 중국어도 시작도 못했다.

매사가 항상 이런 식이다. 이를테면 스시를 좋아하면 그냥 스시 맛집 찾아 맛있게 잘 먹으면 그만인 것을 거기에 뭔가 의미를 붙이고, 이왕 먹는거 남보다 조금이라도 더 알고 더 고상한 척. 그래서 나이 들며부터 새로운 것을 배우지 못한다. 내 나이에 대기업 임원 생활 십년 가까이 한 사람 치고 골프 안 치는 사람 거의 없을 텐데, 초보로 시작해 가오 빠질 생각하며, 이 핑계 저 핑계 대고 여적도 못 치고 있다. 그러고보니 어릴때도 그랬다. 대학 일학년때 어영부영하며, 당구를 안 배운 통에, 2학년 들어와 친구들은 100이네, 150이네 하는데, 30 부터 시작하려니 가오 빠지는게 싫어, 아예 당구와는 뭔가 철학이나 기호가 안 맞는 척하며 안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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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iPass and OPNA

지난 5월 코로나 팬더믹으로 인해 디지털로 진행되었던 Bio2020 행사 후 Backstage 란 주제로 몇몇 참가 기업에 대한 소개 인터뷰가 있었는데, 참여하여 이런 동영상을 만들었다.

 

물론 Bio2020 에서 공식적으로 어떤 선정기준을 가지고 한 것은 아니고, 큰 행사에 대개는 이런 매체 전문 회사들이 자기들이 인터뷰 따 주고, CNN, WSJ 등등 유수매체에 내보내겠다고 엄청나게 마케팅하곤 한다. 대표께서 링크드인 통해 온 마케팅에 넘어가 해 보라고 등 떠미는 통에 하긴 했다만, 편집에 공들인 것은 인정하지만, 우리집 내방이 배경으로 이리 적나라하게 나올줄은 몰랐다. 시선 처리도 그렇고, 열심히 외운 대사 생각이 안 나 더,더,더 하고 더듬는 것도 마음에 안 들고. (밑에 반사판이라도 하나 깔아 놓았음 얼굴 때깔이라도 좋았겠다 싶기도 하다).

두달이 넘어가누만, CNN, WSJ 는 고사하고 바이오 전문매체에도 실렸다는 소식이 없어, 셀프 홍보중인데, 링크드인 프로필에 올려 놓은 것은 그래도 700 view 가 넘었다. 무엇보다 이 동영상 보고 업계에서 꽤 이름 알려진 모 컨설턴트 분 께서 이메일로 친절히 이런 평을 남겨 주어 뭐 하기 잘한 건가 생각 들기도 하고…

Also I just posted a note to linked in about the BIO video you did.  Very nice job describing the platform at a high level.  All of these efforts support increasing awareness of the company outsid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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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마크

6일차 징검다리 휴일 5/4에 사무실 출근해 근무할 것이라고는 1도 생각치 않고 있다가 새벽에 예상치 못한 일이 터지는 통에 부랴부랴 출근해서 바쁜 하루 보냈다. 그 덕분인지 어젯밤 시차 조절에 실패 어린이날 새벽3시 일어나 여직까지 깨어서 이러고 있다. (9시에 콜이 하나 있어 다시 자기도 뭐하고)

좋아하는 TV 채널은 “스카이 트레블”. 언젠가 라디오 스타에 김경호가 나와 지방공연 끝나고 새벽에 집에 돌아오면 혼자 소주 한잔 하며 주로 “걸이서 세계속으로” 틀어 놓는다 하던데, 그 이유와 크게 다르지 않다. 오늘 아침에는 윤진서란 배우가 시애틀 여행하는 화면이 나온다. 미국에는 95년부터 1년 좀 넘는 기간 포스트닥 하러 살다 온 적 있는데, 워싱톤주 리치랜드란 곳이다. 주변에 케네윅 그리고 파스코란 도시가 있는데, 리치랜드까지 세 도시를 통틀어 트라이씨티라 하며, 단순히 별칭이 아니라 행정이나 관리등등 세 도시는 많은 부분 공유하고 또 통합되어 있다. 리치랜드는 워싱톤주로보면 미드사우스에 해당하는 위치로, 콜럼비아 리버를 타고 오레곤주에 매우 가깝고, 동서로는 씨애들에서 스포케인 딱 가운데서 아래로 오레곤/워싱톤 주경계까지 가면 나온다.

얘기가 또 중구난방으로 흐르기 전에 한번 정리하면 1년간 리치랜드에 살면서 씨애틀은 겨우 서너번 가보았을 뿐인데, 씨애틀 (그 동네 발음으로는 씨아아를) 얘기가 나오면 마치 제2의 고향 같은 느낌이 든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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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영혼

SOHO 

10년전 썼던 블로그 글.  직장생활 근 25년 접어들며 항상 따라왔던 수식어 “자유로운 영혼”. 나한테 자유로운 영혼이라 했던 분들 내면의 보다 솔직한 말로 번역하면 “근태불량”이다. 물론 유연성, 개방성등에 방점을 찍어 자유로운 영혼이라 하셨던 분들도 있었겠지만, 직장인의 유연성, 개방성이란게 오십보 백보이기 마련이고, 남에 대한 좋은 생각은 속으로만 생각하지 어지간해서는 입밖으로는 잘 안 낸다는 점 (제 직장생활은 대부분 칭찬에 인색했답니다) 생각하면 자유로운 영혼의 90% 이상은 근태가 불량하다는 일종의 빈정거림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피해의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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